한상숙의 꽃꽂이 맛보기 ‘자유화(自由花)’
‘의장적(意匠的)표현’
[소재]
큰고랭이, 카네이션, 왁스플라워
[의도]
꽃꽂이에서는 흔히 형상(刑象), 또는 의장(意匠)이라는 말이 많이 쓰여 진다. 형상적(刑象的)인 꽃꽂이란 사실적인 꽃꽂이를 말하며, 의장적(意匠的)인 꽃꽂이란 곧 장식적(裝飾的)인 꽃꽂이다. 의장적 표현은 장식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연의 미(美)가 장식적인 미로 바뀌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큰고랭이, 카네이션, 왁스플라워를 이용하여서 자유화(自由花)의 의장적 표현을 하였다.
[만드는 법]
큰고랭이는 80~200cm 정도 자라며 직경은 1~2cm이고 얕은 물가에서 자라는 수생 다년초로, 여름에 많이 이용하는 소재이다. 물가에서 자라는 소재들과 배합하여 물가 정경 묘사 꽃꽂이로도 많이 이용된다.
직사각형의 화기에 플로랄 폼을 낮게 넣어 주었다. 큰고랭이의 3분의 2지점을 꺾어 휘게 하여서 묶어 준 후, 배의 돛을 연상하면서 경사지게 꽂아 주었다. 사이사이에 카네이션을 꽂고, 왁스플라워로 연결감이 느껴지도록 꽂고, 모래로 덮어 마무리 하였다.
작품: 한상숙 [사)한국전통꽃문화연구회 이사장]